대학교를 졸업할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유명한 대기업에 입사하여 안정적인 삶을 꿈꿉니다. 현실은 어떤가요? 기대했었던 직장의 로망은 금세 깨집니다. 그리곤 퇴사하거나 다른 곳을 알아봅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었다고 해도, 나에게 맞지 않아 미련 없이 떠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과연 나에게 맞는 일이란 있을까요? 있다면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이러한 고민에 대해 친절히 상담해 주는 한 분이 있습니다. 조인스타트업의 장영화 대표입니다. 장 대표는 변호사를 하다 법률시장에 한계를 느끼고, 스타트업 업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지금은 커리어 전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코칭해주며, 이들에게 맞는 일을 찾아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맞는 일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책도 지어냈습니다. 바로 오늘의 추천도서인 커리어 피보팅입니다(e북 추천).
해당 도서는 이직으로 커리어 전환을 고민 중인 분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의 장단점이 궁금한 분들 그리고 나에게 맞는 일을 찾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커리어 전환시 고려할 점
커리어 전환을 고려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유는 매우 다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커리어를 바꾸는 것에는 리스크가 따릅니다. 특히 이직을 통한 커리어 전환에 성공한 뒤, 갑자기 나에게 이 일이 맞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커리어가 꼬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유와 목표가 명확해야 합니다. 이유와 목표를 명확히 하고 싶을 때 고려할 수 있는 요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의 경험 중에서 내가 상대적으로 즐겁다고 느꼈던 부분은 무엇인가?
- 내가 관심 갖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 그 일을 잘하는 사람은 어떤 특성을 갖추고 있는가?
- 그 일을 나타내는 카테고리와 키워드는 무엇인가?
- 커리어 전환 뒤 목표에 대한 로드맵이 있는가?
위 요소들이 어느 정도 명확해졌다면, 제삼자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내가 이 커리어에 맞는 사람인지 평가해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도움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의 경우 많은 현직자들이 링크드인(Linkedin)이라는 SNS를 이용합니다. 링크드인을 통해 현직자에게 티타임을 요청해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이런 방법으로 해당 직무 및 회사에 대해 탐색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현직자로부터 듣는 조언과 정보는 굉장히 값집니다. 나아가 현직자가 나를 인상 깊게 본다면, 내부 추천으로 면접 기회까지 얻어볼 수도 있습니다. 기회는 행동하는 자가 쟁취합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한다는 것
저자는 커리어 전환의 기회를 스타트업에서 찾아보길 조언합니다. 이미 유명해진 스타트업은 진입장벽이 높지만, 초기 스타트업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초창기 멤버로서 많은 직무를 경험할 수 있고, 회사 성장에 직접 관여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한다면 그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스톡 옵션 등). 이러한 경험이 내 다음 커리어 목표를 이루는 데도 당연히 큰 도움이 됩니다.
반면 주의해야할 점도 있습니다. 많은 스타트업들은 불안정합니다. 제 주위에서도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어쩔 수 없이 이직하는 사례를 보았습니다. 월급이 밀린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처럼 수익성을 증명해야 투자받을 수 있는 시기라면, 많은 초기 스타트업들이 재무적으로 더욱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변화가 굉장히 빠릅니다. 적응할 시간 없이 빠르게 액션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그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여 허우적댈 가능성도 있습니다.
거기에 조직 체계가 잘 갖춰져있지 않다는 점도 또 하나의 난관입니다. 대기업의 경우 세일즈맨 육성을 위해 수개월의 시간을 투자합니다. 스타트업에서는 체계를 내가 만들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 신입 때부터 체계 없는 곳에서 일하면, 많은 혼란을 느낄 수 있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체계가 있는 곳에서 프로세스를 익히고, 내가 체계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스타트업 이직을 노려보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일을 찾아보기
100세 시대라는 말이 자주 들립니다. 직장 생활이 40대 정도면 끝난다고 볼 때, 참 막막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고민해야 합니다. 월급이라는 현금흐름이 존재할 때 미리 준비해야 늦지 않습니다. 저자는 '평생직장은 없지만, 평생 직업은 있다.'라고 표현합니다. 퇴직 후에도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이 아니어도, 개인이 할 수 있는 활동은 무궁무진합니다. 특히 플랫폼이 발달한 시대인만큼, 필요한 만큼 리소스를 투여하여 소득을 올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부업하면 떠오르는 전자책입니다. 크몽과 같은 플랫폼에서 전자책을 출간하고, 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사업이 부담스럽다면 와디즈와 같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소규모로 투자를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특정 분야에 진심이고 뛰어나다면, 콘텐츠를 만들어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볼 수 있습니다. 평생 할 수 있는 '내 일'을 발견하는 것이 최고의 이직이 아닐까 합니다.
내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항상 헷갈립니다. 당장 일을 그만두고 싶지만 구체적인 대안은 없습니다. 여기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열정을 가질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이고, 어떤 일을 잘 해낼 수 있는지. 물론 그 분야를 알아내기 위해선 한 번의 도전은 필요합니다. 그리고 스타트업이 그 무대가 될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커리어를 발견하고 회사 성장에 기여한다면, 그 과실은 온전히 우리가 쟁취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평생 해나갈 수 있는 나만의 일까지 찾는다면, 우리의 100세 시대가 조금 더 밝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커리어 피보팅,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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