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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2

매거진 B_바버(Barbour) 바버(Barbour)라는 패션 브랜드를 아시나요? 제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없었던 브랜드이기에, 백화점을 방문했을 때 잠깐 바버 매장을 지나가 보았습니다. 처음 접한 느낌은 '멋쟁이 중년'이었습니다. 남자답고 품격 있는 중년이 입으면 굉장히 멋있겠다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헌팅캡을 쓰고 엽총을 들면 여지없이 사냥꾼이 될 것 같았습니다.  제가 떠올렸던 사냥꾼 이미지는 생뚱맞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바버는 수풀이 가득하거나 비바람이 세찬 날씨에 입으려고 만든 옷이기 때문입니다. 항구도시에서 탄생한 이 브랜드는 고유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며,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해 왔습니다. 그 결과 작업복에서 고풍 있는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버가 걸어온 길을 보며 이 브랜드가 왜 성.. 2024. 5. 25.
셀렉트 룰루레몬, 아크테릭스, 롤렉스. 대중의 선택(셀렉트)을 받아 승승장구하는 브랜드들입니다. 이들이 잘 나가는 이유는 단지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았다는 점일까요,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는 점일까요? 성공한 브랜드 사이의 공통점도 있겠지만, 각자의 차별성과 특별함 덕분에 성공했다는 관점도 있습니다. 롤렉스는 롤렉스이니까요!  이처럼 브랜드와 관련해 신선한 시각을 가진 한 분이 있습니다. 바로 여병희 님입니다. 그는 15년 동안 백화점에 근무하며 브랜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키웠습니다. 그는 이 시대를 100가지 취향이 공존하는 평균 실종 시대라고 말합니다. 트렌드며 콘텐츠며,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감을 뽐내는 시대가 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시류에 따라, 그는 시장에서 유일무이한 브랜드가 되는 .. 2024.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