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코틀랜드2

매거진 B_바버(Barbour) 바버(Barbour)라는 패션 브랜드를 아시나요? 제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없었던 브랜드이기에, 백화점을 방문했을 때 잠깐 바버 매장을 지나가 보았습니다. 처음 접한 느낌은 '멋쟁이 중년'이었습니다. 남자답고 품격 있는 중년이 입으면 굉장히 멋있겠다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헌팅캡을 쓰고 엽총을 들면 여지없이 사냥꾼이 될 것 같았습니다.  제가 떠올렸던 사냥꾼 이미지는 생뚱맞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바버는 수풀이 가득하거나 비바람이 세찬 날씨에 입으려고 만든 옷이기 때문입니다. 항구도시에서 탄생한 이 브랜드는 고유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며,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해 왔습니다. 그 결과 작업복에서 고풍 있는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버가 걸어온 길을 보며 이 브랜드가 왜 성.. 2024. 5. 25.
매거진 B_발베니 유독 고급스럽다는 이미지가 강한 액체가 있습니다. 바로 스카치 위스키(Scotch Whisky)입니다. 마시는 사람도, 마시는 장소도 고급스러울 것 같은, 그런 술입니다. 스카치 위스키로 인정받으려면 공식적으로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되어야 합니다. 생산지 중에 스페이사이드(Speyside)라는 작은 도시가 있습니다. 이곳은 스카치위스키 협회에서 구분한 위스키 생산지 5곳 중 하나로 조금 특별합니다. 왜냐하면 전 세계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 브랜드의 증류소 절반 이상이 밀집한 주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글에서 다룰 브랜드도 이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바로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못 들어봤을 리 없는 독보적인 브랜드, 발베니(Balvenie)입니다. 그 이야기를 담은 매거진 B 발베니 편을 소개합니다... 2023. 5. 24.